금년 7월 1일 시행예정인 컨테이너 총중량 검증제(VGM)의 3개월간 유예기간은 해당 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IMO 회원국 162개국 중 15% 미만의 국가들만이 자국의 법제 안에서 VGM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IMO는 2016년 5월 23일 발행된 회람에서 7월 1일 컨테이너 총중량 검증제 실시 이후 제도의 안정적 정착기간으로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둔다고 밝힌 바 있다.

TT Club의 Mike Yarwood 씨는 이러한 유예기간이 VGM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단, 이는 단지 유예기간일 뿐 지연이 아니며, 이미 공급사슬에서 움직이고 있는 화물이나 아직 VGM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국가들dmf 위한 관용적 조치일 뿐 VGM 준비 부족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다고 주장했다.

IMO Maritime Safety Committee Meeting(MSC), TT Club, International Cargo Handling Coordination Associatio (ICHCA) 등 국제 화물운송 관련 주요 기관들은 컨테이너 총중량 검증제 대비 체계적 준비 및 협업을 강조했다.

TT Club의 Mike Yarwood 씨는 VGM 도입에 따라 공급사슬 전반에 걸친 변화가 요구되면 무엇보다 관련업계 간의 소통이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IMO MSC 역시 VGM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각국의 정부 및 공급사슬 상의 모든 관련기관 간의 지속적인 소통 및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ICHCA 역시 앤트워프 세미나 개최 등 VGM에 대한 인식제고 및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ICHCA의 기술자문인 Richard Brough 선장은 7월 1일 VGM을 대비하여 점점 더 많은 터미널 운영사들이 터미널 서비스의 형태로 수출컨테이너 화물의 중량검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Richard Brough 선장은 또한 리프팅 장비 공급자, 운송사, 포워더 그리고 대부분의 화주들은 성공적인 VGM 도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어 이들 간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는 공급사슬 내 다양한 업체들은 상호 협력적이기보다는 경쟁적이고 불편한 관계일때가 많으나, 공급사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출처 : 해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