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화물 시장이 침체 속에서 일부 긍정적인 징후를 나타냈다. 시장 조사 기관 월드 ACD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세계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대비 0.9% 줄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감소에도 아시아.태평양발 - 유럽은 19%, 중동.남아시아(MESA) 향은 12% 증가했다. MESA-유럽도 9% 화물이 증가한 노선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MESA의 항공수입이 늘어났다. 각각 8%, 3% 증가로 집계됐다.

일부지역 수요 증가에도 세계 항공화물시장에서의 수송단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기간 달러기준 수송단가는 18.1% 하락했다. 중남미 2% 하락, 아프리카의 수송단가 5% 하락의 영향이다. 전년대비 큰 폭 하락에도 전월대비로는 소폭 하락이다. 2월과 비교해서 1.9% 하락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아태, 아프리카의 수송단가 하락이 다른 곳 보다는 제한적이었다. 이 지역들의 수송단가는 전월,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 하락 폭이 세계 평균 보다 낮았다.

세계 항공화물 수요 감소, 수송단가 동반 하락은 중국 신년연휴의 영향이다. 이로 인해 지난 1분기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은 1.3%, 수송단가는 17% 하락했다. 지난해 미 서부 항만 사태로 인한 화물 급증 영향도 있다고 분석됐다. 아태-북미노선에서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세계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1.4% 증가이다. 또한 수송단가도 13.6% 의 제한적 하락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아태발-북미향 항공화물은 3.9%, 수송단가는 23.8% 급락했다. 작년에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이 노선에 화물은 1.5% 증가, 수송단가는 16.6% 하락에 그쳤다.

한편 일부 화물은 시황과는 상관없이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부폐성 화물은 6% 이상, 제약은 10% 이하 성자율을 보였다. 또한 이 화물들의 수송단가 하락이 일반화물보다 낮게 나타났다. 항공사들이 이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동물의 경우에도 전체 화물에서 비중은 1%미만이지만 품목 중 가장 높은 수송 단가를 유지하고 잇다. 1분기 생동물 항공수요는 5% 줄었지만 수송단가는 오히려 2% 상승했다.

주목할 국가로는 중국이 지목됐다. 제기되는 화물수료 둔화 우려에도 1분기 중국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6% 증가했다. 중국발-서유럽향 노선의 경우 18%의 큰 폭 물동량 증가를 기록했다. 선전, 광저우, 정저우, 청두발 수요가 이 노선에 물동향 증가를 견인했다. 이 노선에서의 수요 증가에도 시장 전체의 수송단가가 25% 이상 하락하면서 이 노선에 수송단가도 전년대비 12% 급락했다.

출처: CARGONEWS